푸드가미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퇴진시켜달라는 미국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이가 32만명을 넘어섰답니다. 2020년 2월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미국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31만명을 넘는 이들이 서명했답니다. 7일 오후 3시 현재 서명자는 32만명을 넘어섰답니다.

30만 서명을 목표로 지난달 23일 올라온 이 청원에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답니다. 청원자는 "지난달 23일 WHO 회의에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국제적인 긴급 사안으로 선포하는 걸 거부했던 상황이다"며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상황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청원자는 또 "우리가 보기에 그는 WHO를 지도하는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적었답니다.

 

실제 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적이 있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WHO 이사회에서 그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아주 적고 느린 상황이다"며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답니다. WHO는 지난달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지만, 중국과의 여행과 교역 금지를 권고하진 않았답니다.

한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출신이랍니다. 2017년 WHO 사무총장에 당선될 당시 중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